보건의료노조도 '적정 수가 보장' 가세
올 산별교섭 대정부 요구안 명시 예정…노환규 의협회장 '민노총 큰 변화'
2013.04.16 20:00 댓글쓰기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 대정부 요구안에 ‘건강보험 수가 개선’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즉각 “그동안 의료수가 개선에 반대해왔던 민노총의 큰 변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환규 회장은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적정수가, 적정진료를 비롯한 의료수가개선을 요구했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서 노 회장은 “그동안 일관되게 의료수가 개선에 반대해왔던 민노총이 변하고 있다”며 “일부 회원들은 불신하고 있지만 그 진정성을 믿는다”고 환영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5일 진주의료원 로비에서 ‘2013년도 보건의료노조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현장교섭 요구안, 대정부 요구안 등을 확정됐다.

 

이 중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에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 내용이 담겼으며, 공공의료기관의 수가 보전과 함께 적정 수가·적정 부담·적정 보장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보건노조 측은 진료의료원 사태를 계기로 병원노사가 공동으로 '저부담·저급여·저수가'으로 상징되는 건강보험제도의 3저시스템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국민의 신뢰가 부족해 너무 많은 생명과 비용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그것은 그 누구도 원하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다함께 머리를 맞대 국민과 의료계, 그리고 정부 모두가 만족하고 자랑스러워 할 의료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그것이 올바른 의료제도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초석의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평가했다. 댓글을 통해 다른 이들도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변화다”, “드디어 노조에서도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노환규 회장은 지난 8일 경남 진주의료원을 방문, 농성 중인 노조 관계자와 의료진, 병원에 남아있는 입원 환자 등을 만났다. 이후 경남도의사회와 달리 노조 측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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