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9800>약사 4000>간호사 3500만원
전국병원 인건비 통계, 1인당 월 매출 8700>4억1500>2000만원
2013.07.26 20:00 댓글쓰기

노동집약적산업인 병원의 인건비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급여는 의료인 직종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1 병원경영통계’에 따르면 전국병원들의 인건비 비율은 최대 77%에 달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정신병원 등 특수병원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일반 급성기 병원들의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전체 병원들의 평균 인건비 비율은 42.3%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300병상의 중소병원이 53.1%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병원급 의료기관도 50.3%로 인건비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건비 부담이 가장 적은 곳은 10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으로, 37.8%에 불과했다. 병원계의 양극화 현상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란 분석이다.

 

병원 인건비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의사의 경우(전문의 기준) 1인당 평균 급여가 9822만원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의사들 급여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급여는 8000만원 수준인데 반해 종합병원과 중소병원은 의사 1인 당 급여가 1억원을 모두 넘겼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억1183만원, 300~500병상 1억2903만원, 100~300병상 1억24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의 경우 평균 급여는 4067만원이었다. 병원약사 역시 최대급여(4300만원)와 최소급여(2400만원) 간 차이가 컸다.

 

간호사 평균 급여는 3524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병원 규모에 따라 급여 편차가 커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한 중소병원들의 인력난을 짐작케 했다.

 

100~300병상 중소병원 2700만원을 시작으로 300~500병상 3300만원, 500~1000병상 3700만원, 1000병상 이상 4300만원 등 규모가 클 수록 급여도 많았다.

 

하지만 직종별 생산성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1인 당 올리는 한 달 평균 의료수입은 인건비 순위와 비례하지 않았다.

 

1인 당 월의료수익이 가장 높은 직종은 약사였다. 병원약사들은 1인 당 무려 4억1597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연봉의 10배나 넘는 매출을 올린다는 얘기다.

의사의 경우 869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병원 규모에 따라 1인 당 의료수입이 달랐다. 큰 병원 의사일수록 매출이 많았다.

 

실제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의사는 한 달 평균 1억249만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100~300병상 종합병원 의사는 6551만원의 의료수입을 기록했다.

 

간호사의 경우 월 평균 1992만원의 생산성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호사 역시 큰 병원일수록 의료수입이 많았다.

 

병원 규모별 의료인력 인건비(단위 : 만원)

구분

평균

1000병상 이상

500~

1000병상

500병상 이상

300~

500병상

100~

300병상

병원

특수병원

전문의

9822

8094

7848

1억1183

1억2903

1억2430

8558

1억

약사

4067

4203

3987

4027

4346

3949

3171

2423

간호사

3524

4358

3714

3336

2947

2797

2537

2817

인건비 비율

42.3%

37.8%

41.9%

41.0%

47.6%

53.1%

50.3%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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