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400만·서울대 275만·경상대병원 74만원?
교육부 집계 국립대병원 분만비용 격차 오류 드러나
2013.08.27 00:19 댓글쓰기

전국 11개 국립대병원 출산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일부 자료에 오류가 확인됐다.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교육부의 '2013년도 국립대학병원별 출산비용 현황'에 따르면 분만 1건당 제왕절개 비용은 강원대병원이 397만3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경상대병원은 74만원으로 가장 저렴해 323만원의 차이가 났다. 

 

자연분만 역시 서울대병원이 275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반면, 경상대병원은 86만5000원으로 188만5000원의 격차가 벌어졌다.[표]

 

 

이같이 병원 간 분만에 따른 비용차이가 발생하는 데는 가장 저렴한 비용을 기록한 경상대병원의 경우 분만비용에 입원비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비용이 각각 가장 비싸게 책정된 서울대병원과 강원대병원의 경우 식대 등을 포함한 입원비가 함께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를 제공한 교육부 관계자는 "분만 비용에 어떠한 항목을 넣을 것인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각 병원마다 자체적으로 비용을 산출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비용이 가장 낮은 경상대병원 역시 다른 병원들과 큰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해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분만 비용에 입원비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입원비를 포함한 비용을 다시 산출하고 있는 중이며 입원비를 고려할 경우 다른 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분만 비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일한 기준으로 분만비용을 산정할 경우에도 병원마다 환자의 중증도 등이 고려될 경우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제왕절개의 경우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분만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의 환자들이 비교적 많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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