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응급실 등 필수유지업무 기능 정상화 최선'
23일 파업관련 입장 발표, '금년 수백억 적자 등 경영난 직면' 호소
2013.10.23 08:32 댓글쓰기

노사 합의가 결렬돼 서울대병원 노조가 23일 오전 5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기능 정상화를 비롯,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23일 '노동조합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68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돼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은 "경기 침체로 인한 환자 증가 추세 정체 및 구조적인 저수가 문제와 더불어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한 경영 여건의 지속적인 악화가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경영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인 예산 절감과 최근에는 교수 선택진료 수당을 30% 차감 지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경영 여건 개선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병원측 입장이다.

 

다만, 검사실적 증가 및 진료재료를 싼 것으로 교체 사용을 지시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단언했다.

 

병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의 기능 정상화를 비롯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후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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