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분당서울대는?
단위노조로 본원과 다른 독립채산제 운영…개원 이후 무파업
2013.10.27 20:00 댓글쓰기

서울대병원 노조가 23일 오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아우 격인 분당서울대병원[사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파업과는 무관하다. 이 병원 노조는 상급단체가 없는 단위노조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본원과 함께 서울대 부속병원이지만 운영 방식은 독립채산제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로 활동 중이다. 두 병원 노조는 별개인 셈이다.

 

서울대병원 파업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본원과 강남 건강증진센터, 위탁 운영하는 보라매병원 조합원 수백명이 참여하고 있다.

 

병원 경영진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비용 절감을 요구하자, 노조는 의료 서비스 질을 우려하며 파업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병원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선택진료비 폐지 등 지난 7월 병원이 발표한 '비상경영체제'와 관련한 사안이다.

 

2003년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2004년 8월에 설립했다. 노조 가입률은 현재 8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설립 이후 무파업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병원 경영진과 노조의 원만한 관계 형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는 노사가 함께 베트남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임단협은 별다른 갈등 없이 합의안을 도출했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파업 이후 우리 병원에도 관련 문의가 있지만 본원 파업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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