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거센 비난…서남의대 동문들 심기불편
'의교협 성명서 사실 왜곡,·정확히 조사해 달라” 주장
2013.10.04 11:44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이 의료계 비판 여론과 의대 존폐 논의에 앞서 정확한 조사와 재평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에서 최근 발표한 성명서가 일부 잘못된 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서남의대 총동문회는 “의학교육협의회는 현재 서남의대와 전주예수병원 간 이뤄지고 있는 교육 상황을 양 기관의 허락 하에 정확한 조사 및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이에 확인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재평가해 입장표명을 해달라”고 4일 밝혔다.

 

의학교육협의회는 지난 달 27일 서남의대 수시모집 강행과 관련 국회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의교협은 “서남의대는 총장이 구속수감 중이고 소송이 끝나는 대로 폐쇄가 예고돼 있으며 임상실습을 위한 협력병원은 커녕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마저 구성돼 있지 못한 상태에서 신입생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남의대 총동문회 측은 현재 일부 교육부 감사 결과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며 서남대 교수협의회와 전주예수병원, 여러 지역사회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상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총동문회는 “서남의대는 지난 8월 전주예수병원과 주교육병원 협약체결 및 전임교원 임명을 완료하고 교육부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로써 2학기 현재 전 임상교과목과 실습은 전임교수들이 지도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남대 총장은 새로 임용된 상태이며, 교육부는 의대 폐지와 관련해 소송 결과에 따라 폐지를 추진한다고 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바 ‘폐지 예고’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남의대 동문들은 의학교육협의회는 의과대학 존폐를 논의하기에 앞서 정확한 현실 진단을 통한 재평가 후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총동문회는 “의학교육협의회는 정확한 조사와 의견교환 및 확인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재평가해 입장표명을 해 달라”며 “동문회는 향후 의대 교육에 심각한 문제점이 재발하는 것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재발을 방지하고자 의학교육협의회를 비롯한 의학교육단체를 위한 모니터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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