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때 술 취한 제약사 직원에 전공의 폭행당해'
노환규 의협 회장, 페이스북에 당직비 소송 등 소회감 올려
2012.08.28 10:1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한 대학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가 교실 회식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노 회장은 "그러나 일을 확대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교수 요청에 따라 해당 전공의는 제약회사 영업사원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국의사총연합과 전국 18개 수련병원 56명의 전공의들이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회장은 임금체불 소송 소식을 접한 한 대학병원의 교육수련 담당 교수가 "임금체불 소송은 '이기적인 행위'라며 불쾌한 심경을 피력했고 만약 당직비를 청구하려면 교육비는 물론 그 동안 사용했던 의료비와 장비사용료를 지불하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 주장에 따르면 그러한 교육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대학병원이 많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만약 국내 굴지의 병원에서 수련받은 전문의가 디스크수술 한 번 못해보고 수련을 끝낸 후 무경험 상태에서 디스크수술을 하다가 환자가 사망한다면 교수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는 "인식의 전환, 생각의 전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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