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보는 윤여규 NMC원장
29일 개원 3周 기념식, '정부에 모든 것 의존하던 방식서 벗어나야'
2013.03.29 20:00 댓글쓰기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원장이 29일 개원 3주년 기념행사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를 언급하며 공공의료의 혁신을 강조했다.

 

윤 원장[사진]은 4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는 앞으로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지금과 달라야 함을 의미한다”며 “정부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진주의료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거의 90%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 현재 NMC는 69%~73%이다. 올해 60% 초반에 진입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2010년 법인화 이후 자생력을 갖춰가고 있는 공공의료의 사령탑 NMC의 수장이 스스로의 혁신을 강조한 것과 다름없다.

 

"공공의료 정의 새롭게 세우고 많은 노력 기울여야"

 

윤 원장은 “우리 스스로 공공의료의 정의를 새롭게 세우고 그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원장은 취임 후 ‘신개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국가병원’을 목표로 병원을 운영해왔다. 그가 말하는 신개념 공공의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신개념 공공의료의 예로 NMC 내 헬스케어센터를 꼽았다. 타 병원의 3분의 1 가격으로 양질의 헬스케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NMC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공의료에 대한 낡은 인식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그간 공공의료의 선도적인 역할에서 나아가 경쟁력을 갖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했기에 경영수지와 공공의료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원지동 이전 및 중증외상센터 건립, 감염병센터 확대 등 우리가 가야할 길 아직 많다”며 "NMC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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