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산하의 바이오업체 차바이오텍이 지난 해에 비해 매출액이 상승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이 발표한 분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9억원,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37.44%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8억원과 132억원 증가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04년 인수했던 LA 소재 미국차병원도 올해 들어 정부보험 환자들에 대한 추가 매출이 발생했으며, 그외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 최대의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분화를 활용해 각종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 부문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미국차병원, 제약회사 CMG제약 등 10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흑자세’로 인한 해외 진출의 자신감도 커진 모습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5월 줄기세포 제조 설비를 갖춘 병원인 '차메디컬서비스(CMS)'를 일본에 설립했다. CMS는 국내 바이오업체 중 최초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세포제조설비에 관한 허가'를 취득했다.
또, 중국에 있는 불임센터에 이어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1/2a상)을 포함 배아줄기세포 유래 나이 관련 진행성 황반변성 치료제와 성체줄기세포 유래 간헐성 파행증 치료제, 탯줄유래 뇌졸중 치료제 등에 대한 5개의 상업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배아줄기세포 유래 스타가르트 질환 치료제는 임상2상에 대한 IND를 신청해 대기 중이다.
차바이오텍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및 미국 차병원 등 해외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연결 전체 실적 역시 전년도보다 대폭 좋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