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4대 중증질환 선회…건보공단 분주
김종대 이사장 등, '건강복지 플랜' 대대적 홍보
2013.02.15 20:00 댓글쓰기

새 정부 출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이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일자 건보공단이 대안 제시에 나선 것이다.

 

그 중심에는 김종대 이사장이 있다. 김 이사장은 그간 자신의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의 당위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43개 지사를 돌며 의견을 수렴하고, 직원들의 참여와 활동을 독려했다. 올해도 부산 금정지사를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건강복지 플랜은 김 이사장의 숙원사업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취임 1주년을 기점으로 언론홍보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7일에는 외부전문가 자문단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김 이사장은 건강복지 플랜을 가동해 박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그는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료비 걱정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은 지난해 대선을 거치면서 사회적으로 공론화됐다"며 ""보장성 확대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고 진단했다.

 

김 이사장은 "제도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보장성을 확대하는 유일한 방안은 보험료 부과와 급여지출관리가 균형을 이루도록 구조적인 개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한 제도는 외면받고 지속가능성을 위협받는다"며 "건보공단은 지난해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을 통해 소득 중심의 보험료 단일화 등 근본적인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 플랜의 실현은 보장성을 담보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러 논란이 있지만, 꿈을 잃지 말고 차분한 자세로 당선인의 공약에 담긴 정신을 반영해 플랜과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최근 간담회를 자청한 조국현 건보공단 징수상임이사는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을 소개했다. 서울지역본부가 최근 관련 광고를 시작했고, 건보공단 본부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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