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43% '총정원제시 수련교육 가장 관심'
2003.05.29 02:20 댓글쓰기
병원군별 총정원제와 관련, 전공의들은 수련교육 프로그램의 적정성을 가장 비중있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의료원 박성학 교수(기획조정실장)는 최근 '전공의 교육프로그램 개발내역 보고서'를 발표, "전공의의 43%(263명)가 총정원제 시범사업시 수련교육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자병원과 모병원간 순환방법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은 35%(213명)를 차지했으며 지원자 수가 11%(70명), 임상술기가 7%(46명) 순이었다.

또한 시범사업시 예상되는 혜택과 관련한 질문에는 '참여병원별 특성과 장점을 배울 수 있다'고 답한 전공의가 38%(209명)로 가장 다수였다.

이어 전공의 정원의 상향효과로 소신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응답이 26%(139명), 폭넓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임상술기가 가능하다가 24%(130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박 교수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총정원제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적정 수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03학년도 프로그램 보완사항은 ▲프로그램 디렉터와 트레이닝 디렉터의 겸직 방지 ▲교실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확인 ▲신규 레지던트 개인별 1인의 지도전문의 선정 ▲신규 레지던트 1년차 개인별 교육프로그램 작성 등이다.

박 교수는 "효과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교수 업적 평가제나 교육 지도비, 행정인력 지원 등 인센티브 제도와 전공의와 교육자간 상호 평가 가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년 1회의 전공의 평가시험과 표준화된 과별 교육 및 업무 메뉴얼 등을 개발, 지속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의료원의 이념에 맞는 생명윤리 교육 등도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군별 총정원제는 정부의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전공의 수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5월 발대식을 갖고 시범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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