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공의 처우개선 위해 총정원제 주력'
2003.06.16 02:52 댓글쓰기
그동안 처우개선 등의 문제와 맞물려 전공의들 사이에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여러가지 주변 여건으로 인해 논의로만 그친 전공의 노조 설립건이 공론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대병원과 강남성모,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등 5개 병원 교육수련부에서 제출된 '인턴제 폐지와 학생인턴제' 도입론이 가시화 됨에 따라 의사노조문제의 해법인 '전공의 처우개선'에 대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전공의 문제 현안에 대해 병협의 병원신임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락 교수(가톨릭의료원 의무원장)[사진]는 현재 추진 중이 '병원군별 총정원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 원장은 병협의 병원신임실무위원장을 맡은 이래 28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책정 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을 전격실시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수련제도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편집자주]

Q:최근 열린 병원신임위원회에서 총정원제 사업병원군의 안건이 승인되지 못했는데

A:이번 미지정 수련과목 전공의 배정건에 대해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자꾸만 총정원제 사업병원군의 안건들이 제동 걸려 담당 실무진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좀더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2003년도 전공의 책정시에는 총정원제 팀이 제안한 정원에 못미치는 인원이 배정됐는데 내년도 전공 책정은 어떻게 보는지?

A:올해 전공의 인원 부족으로 프로그램이 일부 수정됐다. 2004년도 수련병원 지정과 전공의 정원책정의 원칙은 각 학회에서 제시한 pass/ fail program에 의해 실시할 계획이며 질적인 기준을 철저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Q:의사 노조의 해법이 총정원제를 통한 전공의 처우개선이라고 말씀했는데.

A:의사노조에 대한 해법이 전공의 처우개선에 있는 것은 자명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전공의 처우개선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의 문제다. 일부 병원들의 비현실적인 당직수당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표준화심사를 통해 개선해 나가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Q:그렇다면 전공의 처우개선의 대안인 총정원제 시범사업을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끌어갈 생각인지?

A:병원 전공의 인력 수급난 충격을 완화시키고 양질의 교육을 가능토록 하는 점에 역점을 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가톨릭 의료원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인 만큼 인성함양에 좀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교육일정에 포함, 의사가 지녀야 할 봉사정신과 박애심을 전공의 시절부터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시범사업 연구개발팀의 미국 AHEC(Area Health Education Center) 시스템 방문과 같은 일정을 좀더 확대, 선진 전공의 교육 시스템 벤치마킹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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