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고교시절 여학생 탈의실 몰카 의대생 입건
피해자 가족 신고로 경찰 수사, '동영상 유포 정황 없어'
2019.06.19 10: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구 수성경찰서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기숙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들을 촬영한 혐의(불법촬영)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현역 군인 신분인 고교 동창생 B(20)씨 등 3명도 군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7년 2월 지역 한 대학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A씨를 포함한 이들 4명은 자신들이 다닌 고등학교 기숙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 10여명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은 최근 피해자 가족이 가해 학생을 신고하자 수사에 착수했으며, 일부 피의자 휴대전화에서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된 동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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