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1차 추가모집 '썰렁'···9개병원 단 '2명' 지원
'2차 모집에서 대형병원 재도전하는 지원자 많아질 듯' 전망
2021.02.09 05: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몇몇 중소병원이 ‘선방’했던 1차 후기모집과 달리 추가 모집은 큰 이변이 없었다. 대부분 병원들이 충원에 실패하며 2차 모집을 기약하게 됐다.
 
8일 마감된 ‘2021년도 인턴 1차 추가모집’에선 11개 병원이 충원에 나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4곳), 부산·울산(6곳), 충북(1곳) 소재 병원들이다.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9개 수련병원에선 총 16명을 모집했다. 하지만 모든 병원을 통틀어 단 두 장의 지원서만 제출됐다.
 
우선 후기모집에서 1명이 미달됐던 세종병원이 충원에 성공했다. 추가모집으로 이월된 정원 1명에 1명이 지원했다.
 
마찬가지로 후기모집에서 2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없었던 좋은강안병원은 후기모집에서 1명을 충원하는데 성공했다. 두 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병원은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추가모집에서 지원자가 없었던 병원은 ▲메디플렉스세종(1명 모집) ▲부평세림(1명 모집) ▲김원묵기념봉생(3명 모집) ▲온종합(1명) ▲좋은문화(1명 모집) ▲좋은삼선병원(1명 모집) ▲동강병원(1명 모집) 등이다.
 
앞서 지난 2일 마감된 1차 후기모집에서 중소병원들은 ‘뜻밖의 충원’에 성공했다.
 
후기모집에 참여한 26개 수련병원 중 16개 병원이 정원을 만족하거나 정원을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때문에 1차 후기모집에서 고배를 마셨던 병원들은 후기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추가모집에 참여한 A병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후기모집서 정원을 모두 채웠는데 올해는 추가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없었다”며 “후기모집 종료된 이후 문의 전화가 꽤 있어 충원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 관계자들은 "추가모집 지원을 고려하던 많은 예비 전공의들이 막판에 2차 모집 지원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미달이 속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B병원 관계자는 “원래는 더 많은 예비 지원자가 확보됐었는데 마감일을 앞두고 2차 모집 때 다시 지원하겠다는 연락이 적잖았다”며 “2차 모집에서 대형병원에 도전한 후 2차 추가모집을 노리려는 지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차 모집의 경우 의사 국가고시 성적 발표일과 지원 일정이 워낙에 촉박하게 짜여져 지원자들이 혼란을 겪을 거란 의견도 있었다.
 
국시원은 이달 22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추가 응시자들의 성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후기 통합으로 진행되는 2차 모집도 마감된다. 지원자들은 오전에 성적을 확인하고 오후에 곧바로 지원하게 된다.

B병원 관계자는 이어 "정원 또한 2차가 1차의 3배가 넘는 등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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