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안도…인턴 모집 '0 행렬' 없이 '성공적'
이달 3일 원서접수 마감, 16곳 충원…H+양지‧분당제생‧경찰병원 인기
2023.02.04 06: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구교윤 기자] 중소병원 위주로 진행된 2023년도 인턴 후기모집에서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충원에 성공했다.


데일리메디가 3일 2023년도 인턴 후기모집에 나선 23개 병원의 전공의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87명 모집에 지원자는 195명으로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다.


23개 병원 중 16곳이 충원에 성공했다. 충원에 실패한 병원들도 지원자를 1명 이상 확보하며 '0의 행렬'은 연출되지 않았다.


H+양지병원 경쟁률 ‘2.20:1’ 최고수도권‧지방병원 모두 호성적


이번 인턴모집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를 확보한 병원은 H+양지병원으로, 5명 모집에 지원자는 2배가 넘는 11명이 몰려 경쟁률 2.20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당제생병원 또한 16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경쟁률 1.63대 1을 보였으며, 경찰병원 역시 15명 모집에 18명이 몰려 안정적 충원에 성공했다.


지방 수련병원 중에서는 ▲유성선병원(1.25) ▲군산의료원(1.25) ▲대선전병원(1.20) 등이 경쟁률 1:0을 넘겼다.

  

정원에 딱 맞게 지원서를 받은 병원은 서울부민병원(2명 모집), 원자력의학원(28명 모집), 김포우리병원(3명 모집), 추병원(2명 모집), 하나병원(3명 모집), 부산보훈병원(6명 모집) 등이었다.


부산의 대표적 수련기관 중 하나인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도 호성적을 거뒀다.


좋은강안병원(7명 모집)과 좋은문화병원(3명 모집), 좋은삼선병원(7명 모집)은 모두 정원에 꼭 맞는 지원자 확보에 성공하며 경쟁률 1:0으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를 확보한 수련병원들은 지난 1월 진행한 전기모집에서 경쟁률을 초과하는 병원이 상당수 등장해 탈락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 A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기모집 결과를 보고 후기모집 자체에 지원자가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병원이 기대했던 것보다도 지원자가 많아 놀랍다”고 밝혔다.


지방의 B수련병원 관계자 또한 “올해는 인턴 전기모집 탈락자가 많아 후기모집에 지원자 자체가 많이 들어온 상황이라 모집이 수월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 서울의료원은 ‘미달’


하지만 지난해 1.7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의료원은 올해 인턴 모집에서 정원만큼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서울의료원은 28명의 정원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는 24명에 그쳐 경쟁률 0.86대 1로 마감했다.


그 외 수도권의 부천세종병원과 한일병원 등도 모집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부족했다. 부천세종병원은 6명 모집에 5명 지원, 한일병원은 9명 모집에 7명이 지원했다.


경상남도지역에서는 ▲김원묵기념봉생병원(0.80) ▲포항성모병원(0.60) ▲대동병원(0.56) 등이 충원에 실패했다.


충원에 실패한 C수련병원 관계자는 “예년에도 전공의 모집에서 충분한 경쟁자 모집이 힘들긴 했지만 올해는 전기모집에서 많은 탈락자가 발생해 기대했었는데 씁쓸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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