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학생회 "성차별 발언 박민수 차관 사퇴"
이달 21일 입장문 통해 비판…"전체 여성 의료인 공격"
2024.02.21 18:02 댓글쓰기

이화여자대학교 의대생들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발언에 대해 공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박 차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미래 의사 수가 부족한 이유는 여성 의사 증가와, 남녀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해방이화 제56대 의대 학생회는 21일 '박민수 차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당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학생회는 "박민수 차관의 성차별적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출처 미상의 불분명한 자료를 정당한 근거라고 할 수 있냐"며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여성의사 의료인력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냐"며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인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성차별적 시각을 의대 증원 근거로 삼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학생회는 과거 박 차관의 언행도 조명했다. 박 차관은 지난 2012년에도 여성 인력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규정에만 매달린다, 전문가적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학생회는 "여성의 전문성을 비하하는 태도는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개선되지 않았냐"며 "박 차관은 뜻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한 의대 학생들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일갈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