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전방위 모니터링' 의혹 확산
공무원, 블라인드서 답답함 토로…의료계, 업체 압수수색 '불안감' 확산
2024.02.27 05:47 댓글쓰기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전방위 모니터링 의혹 정황이 또 다시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메디스태프 압수수색 이후 의사 커뮤니티사이트 모니터링에 대한 의료계 불안이 커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서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모니터링 업무를 토로하는 공무원의 하소연이 적힌 게시물이 게재됐다. 


블라인드 앱(App)의 경우 회사 이메일 주소나 재직 관련 서류를 통해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기타 앱에 비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해당 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어진 10동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해당 공무원은 “아침부터 출근해서 하는 일이 의사들 커뮤니티 스크리닝 하기”라며 “왜 이딴 일하고 있는 건지 진짜 현타오고 화나서 때려치고 싶다”고 토로했다.


업무상 정기적 의사커뮤니티 관찰 업무를 진행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사 커뮤니티 여론 확산 진원지 지목


앞서 메디스태프에서 의사 파업과 관련해 전공의들에게 처방 병원 기록 등을 삭제 및 변경을 제안한 글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고, 압수수색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한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메디스태프 관계자는 “경찰에서 메디스태프 특정 글에 대한 게시자 정보를 알려달라는 협조 요청이 있었다”며 “당연히 거부했지만,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가지고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또 앞서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가족들에게 복수하겠다”는 게시물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의사 커뮤니티에서 작성된 것처럼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각종 SNS와 의사 커뮤니티에서 본인이 의사라고 자칭하며 환자, 공무원 등 국민을 상대로 악의적인 행동을 언급하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는 조작된 글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대한 사찰 수준이 도를 넘었다고 하소연했다. 전문의나 전공의들의 의 료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뭉친다는 복지부 판단에 반발한 것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전공의가 주축이 된 파업에서 커뮤니티나 소셜 미디어의 위력이 대폭 강화된 게 새삼 느껴진다”며 “그럼에도 커뮤니티 사이트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검열은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ㅎㅋㅌㅊㅅㅂㅋ 02.27 20:03
    불법  민간인 사찰을 하는구나.. 우째 아직도 이런일이 ?
  • 여기도 댓글 감시하냐 02.27 11:47
    이젠 나라가 댓글 사찰 일상화구나... 공산 국가냐.... 여기도 댓글 감시하고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