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전공의 9997명…복귀자 294명
보건복지부, 100곳 수련병원 점검…근무지 이탈자 9076명
2024.02.29 11:35 댓글쓰기



정부의 복귀명령 시한이 도래한 가운데 294명의 전공의가 진료현장에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빅5 병원 등은 여전히 전공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지난 28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라고 밝혔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복귀한 병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음을 바꾼 전공의들이 동료들로부터 비난 받을 수 있는 만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약 80.2% 수준이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 대비 약 72.8%인 9076명으로 확인됐다.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전일인 73.1%보다 소폭 감소했고, 이틀째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계속해서 늘어나 1만4000명에 육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만3698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19일 1133명을 시작으로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주말인 23~25일 847명, 26일 515명, 27일 282명, 28일 227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휴학을 신청한 누적인원은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72.9%에 달한다.


전날 허가된 휴학은 2개교에서 2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유급·미수료, 입대, 건강 등 정당한 사유와 절차를 밟아 허가된 휴학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정부 정책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위해 신청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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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정신 02.29 13:04
    어짜피 이번 사태에서 전공의들에게 선배의사들의 어떠한 강요나 외압은 없었다. 복귀도 자유, 사직도 자유이다(나는 복귀하고자 하는 전공의들을 절대로 비난하지 않겠다. 오히려 그게 개인의 행복추구라면 복귀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이게 자유민주시민사회의 개인에게 있어서의 기본적인 & 헌법적인 당연한 권리이며, 기본적인 자유민주주의의 게임의 룰인 것이다.

    근데, 정부필요(? 어쩌면 정부도 아닌, 총선을 위해 취업전쟁치르는 일개 정치인들의 필요가 더 맞을거다.)에 따라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염전노예 내지는 인신매매처럼 개인의 의사에 반해, 근로계약서도 안쓴 당사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사직서 수리도 못시킨다는 말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란 작자들이 지껄이는 걸 보고 있자니 자유시민으로서 열불 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

    지금 한국의 공무원은 뇌도 없고, 양심도 없이 나치정권때 히틀러가 유대인 학살하라고 하면, 그게 공익이라고 정치인들이 선전하고 강요한다면, 그대로 죄없는 어린 아이들조차도 죽이고도 남을 인간들이라고 본다. 너네가 양심이 있으면 부당한 요구를 하는 정치인들에게 학교에서 배운대로 항의하고 따지고 못하겠다고 해야 옳은거다. 그게 이 시대의 양심이자 시대정신인 것이다. 네 자식들에게도 양심없이 인간답지 못하게 개돼지처럼 살라고 가르칠텐가?
  • 지옥문 02.29 12:16
    정부가 지옥문을 확 열어 버렸네...  아구 큰일 이구만....  내일부터 마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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