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정원 3058명 조정 방침을 재확인하며,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 복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계에도 복귀를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의총협)은 28일 오전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총협은 "총장들은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수업을 할 경우 지난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합의했다.
이어 "학생 복귀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은 의대 학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3월 이후 각 대학에서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의대와 긴밀하게 협력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향해 "대학을 믿고 조속히 학교로 복귀해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한의사협회에서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협이 의대생을 선도하고 이끌겠다는 것은 그들이 성인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의대생들 투쟁 방향에 대해 뭐라 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 어떤 결정이든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