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한나라당에 분업관련 입장 전달
2000.09.22 00:18 댓글쓰기
제약협회는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의약분업의 파행적 운영이 계속되면 병원, 약국, 도매, 제약회사 등의 연쇄 부도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이날 의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은 연쇄부도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제약회사가 보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협회는 또 "제약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도 분업시행으로 추가 지출한 비용을 반드시 보전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신 의원이 분업과 관련해 제약업계의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문에 대해 협회는 "수가인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협회는 "의약분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경우 약사회, 시민단체, 사회보험노조 등 각계의 반대와 소송 등으로 사회전체가 더욱 커다란 혼란을 맞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정수 회장은 이날 "소포장, 인식표기, 약효동등성시험, 전문·일반의약품 분류에 따른 표기 및 포장변경 등으로 약 8,000억 원이 추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또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약품 소비가 20% 감소해 8,200억 원 상당의 매출감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용원 위원장은 "제약산업의 육성 당위성에 공감한다"며 "제약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의약분업 문제점 및 실태파악을 위해 전용원위원장을 비롯,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손희정, 심재철 의원 등이 제약협회를 방문했다.

제약협회에서는 김정수 회장, 임성기 이사장, 유덕희·정도언 부이사장, 신석우 전무가 각각 참석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