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임상 3상 성공"
세계 첫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품목허가·발매 등 순차 진행
2023.09.26 14:03 댓글쓰기

동국제약이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을 시작으로 전문의약품 강화에 나선다.


동국제약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의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약은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돼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DKF-313은 세계 최초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1개 제품을 제외하고 전립선비대증 복합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에, DKF-313의 개발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있어서도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와 같은 복합 성분 약제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이대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복합제가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이상반응에서 복합제와 단일제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향후 제품 출시로 이어지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들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 새롭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KF-313의 3상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IND 승인을 받고, 2021년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 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개시한 바 있다.


DKF-313 개발에는 동국제약이 주관사로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3개 국내 제약사가 참여사로서 비용을 분담했고, 향후 제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각 사가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동시 발매 예정이다.


이 복합제 개량신약은 주관사인 동국제약의 전용시설에서 제조해 공급하게 된다.


동국제약은 DKF-313을 시작으로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