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인공지능 신약개발 추진단 출범
2018.03.06 10:29 댓글쓰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도울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 5일 협회는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동호 단장은 "올해는 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하겠다"며 "내년에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는 중립적인 중재자 입장에서 원스톱으로 제약사들이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17개 제약사 TF, AI 전문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17개 제약사에는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일동제약, 안국제약, 삼진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종근당, CJ헬스케어, 한미약품, 신풍제약, LG화학, 유한양행, 일양약품, 한독, 동아ST 등이 포함된다. 

올해 추진단의 활동 목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토대 마련이다. 이를 위해 △전략 수립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 및 운용 △한국 실정에 맞는 신약개발 인공지능 개발 기반 조성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제약업계는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에 투여되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1만여개의 후보물질을 탐색해 이중 일부를 간추려 세포·동물 등을 이용한 비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다.

10개 미만 물질을 선별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3단계 등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른 신약개발 기간은 평균 10~15년에 달하고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기존에 2~3년 걸리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단축하고, 부작용 우려가 있는 후보 물질을 걸러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내년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가속화 및 효율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호 단장은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최종 수요자인 제약사에 서비스하는 게 센터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제약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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