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1조클럽' 가입 임박···최대 매출 기록
상반기 4540억 등 잠정실적 공시···영업익·순이익 '하락'
2018.08.07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4540억원을 기록했다.

8일 대웅제약이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액으로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연내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1659억원(8.9%), 일반의약품 매출은 231억원(9.5%)으로 좋았다. 도입품목인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와 '항응고제 '릭시아나' 효과가 컸다.

'포시가'의 경우 실적이 잡히기 시작한 1분기 32억원에서 2분기 91억원으로 2.8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으며,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전년 동기대비 36억원 늘어난 78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매출은 166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하면 23.88% 올랐다. 간질환개선제 '우루사'도 1분기 178억원보다 12.38% 향상된 200억원어치 판매됐다.

수출은 환율 하락과 경쟁업체의 단가인하로 인한 일본향 원료의약품 매출이 감소해 271억원(-7.5%)에 그쳤다.

이처럼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5% 하락했다. 하지만 1분기 80억원과 비교하면 25%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8%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수익성 감소의 원인으로 신규 도입 품목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오송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104억원)가 꼽혔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상반기 판매 개시된 품목 중 포시가는 올해 약 300억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외에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샴페넷(유방암치료제) 등의 매출도 곧 잡힐 것으로 보여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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