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수년내 성숙기"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 '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전략' 발표
2024.05.15 06:01 댓글쓰기

김우연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4’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최진호 기자


“인공지능 신약 개발의 기술발전 단계를 살펴보면 지금 버블은 꺼지고 있는 단계다. 앞으로 2~5년 안이면 성숙기로 접어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분명 예전과 다른 시대로 가고 있다.”


김우연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 히츠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4’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우연 교수는 바이오코리아 2024 메인 세션 ‘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전략’을 주제로 AI 신약 개발 활용과 발전 단계, 한계점, 극복 방안 및 전략 등을 공유했다.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와 신약개발에선 신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며 “그래서 합성 자체가 일이됐고, 여기에 참신함이 떨어지는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가 됐다. 어떻게 비임상과 임상 결과를 반영해서 설계할 수 있느냐 등 복잡계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단순 예측을 넘어 굉장히 정확한 예측 가능하고 놀라운 속도로 발전"


다만, 그는 “이제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 인공지능이 구조별로 굉장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놀라운 발전 속도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AI(인공지능)을 접목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실제 기술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 간 파트너십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동화약품 등이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약개발 시간 절감 및 파트너십 수요 확대, 다수의 특허만료 의약품 영향으로 AI 신약개발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8년까지 49억 달러(6조 7000억)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기술 성숙화 단계, 기술수준 과거와 달라


김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굉장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80년대 후반에도 전통적인 신약개발 기술 CADD가 혁신을 가져다 줄 거라고 했지만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와 마찬가지로 임팩트가 없을거냐 묻는다면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는 생각보다 임팩트를 주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때랑 기술적으로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나온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알파폴드3에 대해서도 기술적 혁신이 굉장히 고도화됐다고 평가하며 인공지능이 모든 영역을 한 번에 예측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봤다.


김 교수는 “AI 기술들 같은 경우에는 2023년 기준, 기대치 버블을 지나서 지금은 버블이 꺼지고 있고, 기술 성숙도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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