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메디신, 코스닥 입성 지연···반년째 '무소식'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상장 추진 7개월 지났지만 '승인 미정'
2024.05.17 11:36 댓글쓰기

퓨쳐메디신이 코스닥 상장 예심청구 이후 반 년이 넘었지만 상장되지 않은 채 감감무소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약 개발 기업 퓨쳐메디신(대표 정낙신·정완석)이 자체 구축 플랫폼 기술 등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지만 7개월 째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퓨쳐메디신은 지난해 10월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45만 7960주로, 공모 예정 주식수는 186만 8694주다. 


자기 자본금은 11억원, 순이익은 –7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퓨쳐메디신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자체 구축한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녹내장치료제, 당뇨병성 신증 등 임상을 진행 중인 벤쳐 회사다.


최근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대사면역항암제 공동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도 적극적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퓨처메디신은 FM401(고형암) 치료제 병용 연구 등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표적항암제 FM301과 면역항암제 FM701은 전임상 단계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 국책과제를 통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정낙신 대표는 미국 조지아대 약화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센터(NCI)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약대 교수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인간,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모든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내인성 물질 ‘뉴클레오사이드’ 분야 전문가로 40년 동안 ‘뉴클레오사이드’와 관련 연구를 진행한 세계적 석학이다. 


하지만 상장 예심 청구가 7개월을 넘어가면서 코스닥 입성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상장 허들이 높아진 탓에 자진 철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뻥튀기 공모가’ 논란 등 까다로워진 거래소 심사 절차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금년 1분기 자진 철회한 바이오 기업만 벌써 4곳이다. 피노바이오,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등 4곳은 예비심사 7개월 가량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결국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퓨쳐메디신의 이번 코스닥 시장 입성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장 예비심사가 지연되는 경우는 해당 기업들의 안정성 등 조건을 보다 면밀히 까다롭게 보고 있는 것이 한국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통상 규정대로 45일 이내 예비상장심사 결과를 통보하지만,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기업들이 재작성 등 사유로 지연하는 경우 심사가 지연된다”며 “기업 정량적 평가 등으로 인해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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