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기업 오름테라퓨틱,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이달 10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기술특례 기반 도전
2024.06.12 12:50 댓글쓰기

항체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대표 이승주)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오름테라퓨틱의 예비심사 청구 일자는 지난 10일자로, 공모 예정주는 300만주, 상장 예정 주식수는 2142만9118주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감사인은 삼일회계법인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융합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ADC와 TPD 융합 신약 임상이 진행 중인 곳은 오름이 유일하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년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친 뒤 LG생명과학(現 LG화학)에서 연구 내공을 쌓았다. 


외자사 사노피로 자리를 옮겨서는 아시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김용성 아주대 공대 교수와 오름테라퓨틱을 공동 창업했고,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후보물질 ‘ORM-6151’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총 계약규모는 1억 8000만달러(약 2334억원)다.


ORM-6151은 최초의 항 CD33 항체 기반 GSPT1 단백질 분해제 약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또는 고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한 FDA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이번 예심 청구는 지난 4월 회사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약 두 달만이다.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 등급을 획득했었다.


회사 측은 바이오 업계가 상장 문턱이 높아졌지만 최근 기술이전, 기술성평가 통과 등 성과로 상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