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 대학병원 입성 예고
종병 이어 서울대·삼성서울 등 약물심사위원회 통과
2018.02.08 12:30 댓글쓰기
관절염 비수술 치료시대를 연 국산 1호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가 대형병원 랜딩을 앞두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보사케이가 지난 1월 서울대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약물심사위원회(D/C)를 통과하고 곧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인보사케이가 처방되고 있는 대학병원은 고대안암병원,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다.
 
여기에 이른바 5 병원이라 불리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까지 약제 사용을 알리면서 동네 정형외과의원 처방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보사케이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통증 등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무릎 관절강 내에 단 1회 주사하면 2년 이상의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지속적인 약물 복용 및 수술, 입원, 요양이 필요한 관절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인보사케이는 현재 중등도(Grade 3)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경증(Grade 2) 환자까지 치료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11월 23일 추가로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인보사케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이 개발한 약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 판권을, 티슈진이 미국과 유럽 등의 판권을 갖고 있다.

국내 허가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주도한 국내 임상3상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티슈진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한다. 3상에서 연골재생기능을 입증하면 미국에서 근원적 치료제(DMOAD)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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