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지원·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1조542억 투입
복지부, 3차 추경안 반영…감염병 연구개발 1404억 지원
2020.06.03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대응과 한국판 뉴딜을 위한 보건복지부 추가경정 예산 1조542억원이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K-방역 역량 및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감염병 비대면 기반(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총 1조542억원의 예산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해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제1회 추경 4000억원에 이어 4000억원의 융자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 방역장비 고도화,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인프라 확충 등 관련 연구개발(R&D) 확대에 1404억원이 투입된다.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14~18세 대상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확대된다. 235만명이 대상이며 265억원이 책정됐다.


레벨D 보호복, 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축에도 2009억원이 소요된다. 레벨D 772만개,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이다.


이 외에 지역 현장에서 신속한 진료 등을 위해 67개 보건소에 상시 음압 선별 진료소 신축에 10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염병 비대면 인프라 구축 등 ‘한국판 뉴딜’‧사회안전망 확충


5G 네트워크, 모니터링 장비 등을 활용해 병원 내 감염위험 최소화, 효율적 진료 가능한 스마트병원이 구축된다. 총 3개소로 이를 위해 60억원이 마련된다.


호흡기 환자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를 마련하고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 500억원을 투입해 전국 500개소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한다. 


ICT 기기를 활용해 동네의원과 보건소 통한 건강관리 사업도 확대한다. 동네의원의 경우 혁신형 건강플랫폼 구축에 33억 원, 보건소는 ICT 활용 방문건강관리에 23억원 등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또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도 예산을 편성했다.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 지원과 한시적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는 총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번 추경안에 따라 올해 복지부의 총지출은 86조1650억원에서 87조1천11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행이 곤란한 사업의 지출을 줄여 1077억원을 감액,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게 준비해 코로나19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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