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보다 일일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신규 발생이 40명에 달한데다 대부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 발생해 누적 1만1629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 39명 중 해외유입은 6명이다. 2명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경기 2명, 서울 1명, 경북 1명이 해외방문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3명은 국내 지역 발생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3명, 서울 13명, 인천 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관련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일 79명,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교회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에 이어 이날 39명 등 확진자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연이어 보고된데 이어 이들의 가족과 지인까지 2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실제 이날까지 30개 교회에서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중 교회 방문자가 아닌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자는 33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273명이 유지됐으며, 치명률은 2.35%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를 밑돌지만, 60대 2.70%, 70대 10.89%, 80대 이상 26.49% 등 고령일수록 크게 높아진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2명이 증가해 총 1만499명이며, 치료 중인 환자는 7명 늘어난 85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7006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97만3858명이다. 이 가운데 93만403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만88199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