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 주말 50명대까지 치솟았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명대로 줄었다.
수도권 교회 소모임에 이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탁구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확산 양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발생해 누적 1만181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 38명 중 해외유입은 5명이다. 3명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경기와 대구에서 각각 1명씩 해외방문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지역 발생은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33명 모두가 확진됐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996명으로 1000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경기 942명, 인천 283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각각 79명, 58명, 39명, 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으로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하다가 주말인 6일 51명, 7일 58명으로 늘었다.
이날 38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태원 클럽, 경기 물류센터와 교회, 서울 방문판매업체 및 탁구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의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은 다시 집단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273명이 유지됐으며, 치명률은 2.31%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를 밑돌지만, 60대 2.62%, 70대 10.52%, 80대 이상 25.98% 등 고령일수록 크게 높아진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1명 늘어 누적 1만563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978명이 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1814명이 늘어 누적 검사자는 101만8214명이다. 이 중 98만20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437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