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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잇단 위양성 발견···정부 '진단키트 이상 없다'
'최근 확진자 중 30% 무증상, 감염경로 모르는 깜깜이환자 10%로 높아져'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잇달아 나타난 위양성(가짜양성) 사례 4건에 대해 검사 과정에서의 오염일 뿐, 진단키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진단검사 위양성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4건 이외에 추가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이는 검체 취급 중 오염으로 보인다"라며 "진단시약 자체의 오류는 보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광주광역시와 충남 논산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확인됐고, 이보다 앞서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추후 재검을 통해 음성 판정을 받는 등 검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내 7개 업체서 제작된 유전자증폭 진단시약의 민감도는 매우 높으며 오류보고도 없다"면서도 "주말까지 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의 진단검사팀원들이 함께 15개 진단검사전문기관들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에서 다루는 검체수는 전체 검사물량의 60%에 달한다.
또한 "아직 데이터를 분석 중이지만 역학조사관들에 따르면 최근 발견되는 확진자 군집의 대략 3분의 1가량이 무증상"이라며 "4% 정도를 무증상 환자 비율로 보고 있는 미국에 비해 높은 것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추적을 통해 무증상자를 많이 발견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력에 관해서는 정교한 논문을 찾지는 못했으나 활동력이 많은 젊은 코로나19 확진자일수록 경증이 많아 전파가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를 단정짓기 힘든 '깜깜이 환자' 비율도 10%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155명으로, 16일에 추가된 확진자는 34명, 누적 사망자는 2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