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사흘 연속 60명대를 보이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줄었다.
주말을 맞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광주‧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명 발생해 누적 1만313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이 각각 24명씩이다.
이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과 2일 각각 51명, 5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등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48명은 이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해외유입이 지역발생만큼 많아지면서 보건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24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명, 경기 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 7명, 대전 2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그 외에 전남 2명, 충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경우 24명 가운데 15명은 공항 검역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대구 2명, 서울·부산·인천·경기·강원·경북·경남 각 1명 등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4명으로 치명률은 2.16%다. 50대 이하에서는 1% 미만의 치명률을 보이지만 60대 2.38%, 70대 9.45%, 80대 이상 24.69% 등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6명 늘어 1만1848명이 됐다. 격리해제자의 지속적 증가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한 조치의 영향이 크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31명 늘어 1005명으로 다시 1천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254명, 경기 24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 대전과 광주는 각각 88명, 82명으로 집계되면서 증가 추세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3만1796명이다. 이중 129만73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29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