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국내서 22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자에도 추가적으로 39명이 참여의사를 밝혀 총 312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경우 15개 병원에서 22명의 중증환자에 공급됐다. 이와 관련 중대본은 중증환자 1인당 7.8 바이알 정도가 필요하고, 현재 충분한 분량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가 8월 중 추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현재 발생하는 환자 규모나 이런 걸 고려할 때 충분한 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환자 1명당 7.8바이알이라고 공개했고, 현재 중증·위중환자 규모로 볼 때 보유 및 공급하고 있는 부분은 안심해도 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통상 5일 동안 치료가 이뤄져 환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데, 향후 효과 분석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신중론을 견지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도 39명이 추가로 동의해 총 312명이 등록했다. 현재까지 132명이 공여를 마쳤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고, 완치 및 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인원이다. 현재 참여 의료기관은 고대안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이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를 밝혀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완치자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