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올 12월 최종 진입 목표
2019.10.25 11: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 이하 브릿지바이오)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승인 이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을 향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을 계획이며, 이르면 12월 코스닥 시장에 최종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9월3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대해 10월24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개발 후 기술이전하는 사업 모델(NDRO)을 갖고 있다.

연구가 아닌 개발 영역에 특화된 이 사업 모델은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및 기업 등 외부로부터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면서 점차적으로 전문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독특한 형태로, 미국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돼 있다.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는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 개발해 기술이전하므로 비교적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 5000억원대 기술이전까지 성공한 바 있다.

회사가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 2년 만에 전체 계약 규모 기준 약 50배에 달하는 성과를 선보임에 따라 빠른 신약 개발 및 상용화로 인한 안정적 매출 발생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후보물질 도입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 및 탄탄한 재무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으로는 ▲BBT-401(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등이 있으며, 중증질환 영역의 신규 후보물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정규 대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문가 집단으로서 글로벌 임상 개발에 더욱 매진해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조하겠다”며 “상장 후에도 사업모델 및 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폭넓은 혁신신약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 및 효율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LG화학 등에서 혁신신약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의 폭넓은 성과를 두루 달성한 이정규 대표를 필두로 글로벌 전임상·임상 개발 등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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