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플라즈마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
완치자 근원혈장 통한 항체 투여···미국·아시아·유럽 국가 등 협의 진행
2020.03.06 05: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일본계 글로벌회사인 다케다제약이 ‘플라즈마 유래요법(Plasma-Derived Therapy)’을 통한 코로나19 고위험군 치료약 개발에 들어간다.
 

다케다제약은 혈장을 활용한 치료법인 ‘Anti-SARS-CoV-2 다클론항체 과다면역 글로불린(Anti-SARS-CoV-2 polyclonal hyperimmune globulin)’을 통한 ‘TAK-888’ 개발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SARS-CoV-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염기서열 분석 결과, 사스(SARS)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사실에 착안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다케다제약이 TAK-888 개발을 위해 사용할 ‘과다면역 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은 과거 급성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에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고려해볼 수 있는 혈장 유도 치료법이다.
 

이번 신약 개발을 위해선 코로나19 감염 후 성공적으로 회복된 사람들이나 백신이 개발된 후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의 근원 혈장을 필요로 한다.  
 
해당 항체를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에게 전달하면 그 사람 면역체계가 감염에 반응, 환자 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데 착안됐다. 
 

현재 다케다는 TAK-888의 신속한 연구를 위해 미국, 아시아, 유럽의 여러 국가 보건 및 규제 기관 의료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TAK-888에 필요한 플라즈마를 기증자들로부터 채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케다는 미국 조지아에 있는 위치한 제조시설 내 분리된 지역에서 치료제를 생산하게 된다
 

실제 다케다제약 규모 및 전문성 등을 고려했을 때 TAK-888 발매까지는 9개월에서 최장 18개월이 예상된다. 이번 개발과 별개로 기존 약물 중 코로나19를 치료약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라지브 벤카야(Rajeev Venkayya) 코로나19 대응팀 공동대표 겸 박사는 “우리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환자와 이를 다루는 공급자에게 더 확대된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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