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도 전자투표···제약계 주총 변화
코로나19 여파, 콜마·JW중외·휴온스 등 의결권 행사 방식 바꿔
2020.03.11 12: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제약업계의 정기 주주총회 풍경이 변하고 있다. 감염 예방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자투표는 주주총회가 개최되기 열흘 전부터 주주들이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총회 현장에 출석하지 않아도 본인 인증만 하면 모바일이나 PC 등으로 특정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주주권리 강화 및 편의성 제고,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올해부터 주주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한미약품그룹은 상장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의 2020년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처음 실시한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각 회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가입 후 안건 확인 및 의결권 행사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전자위임장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수도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주주님들 권리를 강화하고 주주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다”며 “현재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감염병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는 한국콜마, JW중외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영진약품, 조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텔콘RF제약 등은 전자투표를 통해 주주권을 행사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들 회사들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권유 제도를 이번 주주총회에서 활용한다"며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참석 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토록 전자투표제 활용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한편, 전자투표제는 의결권 대리행사제가 폐지된 후 의결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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