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日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글로벌 잠재력 충분”
클래리베이트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혁신제약기업 한국 1위 트로피 전달
2019.09.06 17: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미약품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일본기업들과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이하 클래리베이트)의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APAC 총괄 부사장은 6일 한미약품을 방문,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축하 트로피를 전달했다.

 

클래리베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APAC지역 혁신 제약기업 상위 10개 중 9개는 일본 제약사들이 차지했다. 한국 1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아태지역 11위를 기록했다.
 

‘초기단계 파트너링’, ‘신약개발’, ‘성숙도’ 등 크게 3개 지표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한미약품 초기단계 파트너링 점수는 325점으로 총점 순위 5위를 차지한 일본 오츠카홀딩스와 같았고 시오노기, 오노, 미쓰비시케미칼, 기린홀딩스 등의 일본 제약사보다는 앞섰다.
 

클래리베이트는 "초기단계 파트너링’과 ‘신약개발’ 지표를 합친 게 제약사의 종합적인 ‘R&D능력’인데, 한미약품의 두가지 합산 점수는 620점으로 미쓰비시케미칼, 기린홀딩스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부사장은 “한국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은 한미약품은 세가지 지표 모두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한국 제약사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아태지역 내 제약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래리베이트는 ‘혁신’ 수준의 효과적 측정을 위해 파이프라인 및 산학연 파트너십 여부, 공동 지적재산권 및 출판 현황, 영향력 있는 학술지 출간,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핵심 평가 척도로 선정했다. 

이번 클래리베이트의 혁신 제약사 순위는 최근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기업들의 옥석(玉石)을 가릴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클래리베이트 평가에서 한미약품은 다양한 임상 단계별 파이프라인 및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파트너십,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지속적 수익 창출 및 안정적 R&D 투자 가능성, 적응증 확장 가능한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보유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도전과 혁신이 객관적 평가를 받게 됐다”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면밀히 관리해 나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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