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장기 안전성 확보'
화이자, 2016 EULAR서 7년 임상결과 발표···84개월 이상 효능 등 입증
2016.06.24 17:33 댓글쓰기

국내 출시 1년을 갓 넘긴 한국화이자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주목된다.


10여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 대비 장기적인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할 수 밖에 없던 기존 상황을 바꿀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다.


JAK(야누스 연관 키나제) 억제제인 젤잔즈는 먹는 약으로 치료 편의성은 물론 빠른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 MTX 등 항류마티스제제들과의 병용요법이 가능하다.


특히 대부분의 생물학적제제가 주사제라는 불편함이 존재하고,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젤잔즈의 장기 안전성 확보가 갖는 의미는 크다.


2016년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는 토파티시닙과 관련 총 23건의 데이터가 발표됐으며 이 가운데 7년 이상 장기간 연장 연구 데이터가 포함됐다.


젤잔즈는 7년 장기 오픈 라벨 연장 연구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토파시티닙 지속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임상 1, 2, 3상에 참여한 6553명의 환자 중 4858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젤잔즈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단독요법으로 투여하거나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병용요법으로 투여했다.


그 결과 젤잔즈 단독요법군과 DMARDS 병용요법군, 5mg군과 10mg군의 평균 약물생존 기간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최대) 치료 기간은 2.5년(6.9년)이었으며, 토파시티닙으로 치료 받은 모든 환자들의 평균 약물 생존은 5.2년 수준이었다.


평균 약물생존 기간은 약 5년이었으며, 치료 중단은 일반적으로 효과 부족보다는 이상 반응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파시티닙의 이상반응은 전체 17.8%, 효과 부족은 전체 2.7%였다.


더불어 7년 연장 연구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84개월 이상 지속적인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을 보였다.


대상 4867명 환자 중 총 2132명의 환자들(43.8%)이 치료를 중단했으며, 이상 반응으로 중단한 환자가 1051명(21.6%), 불충분한 효과로 멈춘 환자가 153명(3.1%)이었다.


또한 DAS28-24(ESR)과 HAQ-DI는 1개월 시점에 3.74/0.81, 84개월 시점에 3.20/0.78로 나타나 지속적인 효과를 입증했으며, mTSS로 측정한 구조적 관절 손상 진행이 12개월 시점에 최소로 나타나 젤잔즈가 방사선학적 진행을 더디게 하는 치료 방법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장기 연구 결과로 젤잔즈는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 권고안에서 합성 항류마티스 제제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를 대상, 2차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권고돼 지난해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권고안의 뒤를 잇게 됐다.


여기에 단독요법 사용 역시 권고됐다. EULAR은 토실리주맙을 포함한 모든 생물학적제제는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와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하지만 JAK 억제제는 이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메디컬센터 내과 임상 교수인 로이 플라이쉬만(Roy Fleischmann)은 “이번 2016 EULAR에서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젤잔즈 치료 접근을 위한 가이드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가 제공됐다”며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없는 젤잔즈 단독요법 데이터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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