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英 바이오기업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2018.12.11 11: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LG화학이 미국, 중국에 이어 영국 바이오기업과 신약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위험은 분산시키고, 기회는 확보해 나가기 위한 행보다.

LG화학은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아박타(AVACTA)’사의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LG화학이 선정한 항암∙면역질환 타깃물질을 공동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박타'는 기존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백질 플랫폼 기술인 '아피머(Affimer)'를 보유,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기존 항체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단백질 치료제는 세포 신호전달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 항원이나 세포 포면에 발현되는 표지인지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을 뜻한다.

아박타는 타깃물질에 대한 초기 연구단계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후 LG화학이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임상개발 전(全) 단계를 맡는다.

 

LG화학은 공동개발 과제의 전세계 판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고, 이에 대한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파트너사에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한다.

 

이번 계약에서 LG화학은 향후 별도의 타깃물질 추가 선정 및 공동개발에 대한 옵션도 계약에 포함시켰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백질 치료제의 체내 반감기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물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기존 항체의약품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아박타의 플랫폼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합쳐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타 CEO는 “LG화학은 뛰어난 임상개발 역량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선구적인 비전을 갖춘 회사”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아피머’의 잠재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큐바이오파마와 전임상 및 후보물질 발굴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를 공동연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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