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2019년 국내 제약사 '경영 목표'
대형사 '책임경영·글로벌' 중견사 '고객 중심·효율성' 천명
2019.01.03 05: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대형 제약사들은 "책임경영·글로벌'을, 중견제약사는 '고객 중심·효율성'을 올해의 핵심 키워드로 지목했다. 

우선, 매출 1위 유한양행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의 경영목표를 ‘Great & Global’로 공표했다. 공정경쟁자율준수프로그램을 전 사업부문에 확대 운영하고 신약개발과 신규 사업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정희 사장은 "우리는 지난 1년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명실상부 일류 제약기업으로 거듭났고,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한’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한 정신, 즉 통합(Integrity)과 진보(Progress)를 바탕으로 자신을 위해, 회사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 회사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역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내실경영’을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임성기 회장은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한미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서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자”며 “글로벌 한미 입구에 다가서 있는 지금, 그 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들을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영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을 통한 근거 및 현장 중심 마케팅 강화를, R&D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바이오플랜트 글로벌 상용화 준비를 꼽았다.
 

종근당은 2019년 경영목표를 ‘핵심역량 구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종근당의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척박한 제약환경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끌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한 창업주의 신념과 선구자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견사들은 변화하는 제약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중심 및 경영 효율성' 등을 강조했다.

JW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스마트 JW, 경쟁우위 성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단순화 ▲실행 ▲공유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이경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임한다면 경쟁우위 성과는 이뤄질 수 없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전략과 계획을 실행한다면 JW의 시장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JW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공유가치 창출을 한 층 더 발전시키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그룹은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과 도약’을 경영지표로 설정하고 ‘품질 최우선’, ‘계획대로 실행’, ‘경영효율성 증대’의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시무식에서 “새롭게 선포한 비전은 고객과의 약속이기에 강한 책임감과 긴장을 갖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목표의 달성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정밀한 예측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다수의 가시적 성과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령제약은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중심 경영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수준 제조 경쟁력 확보로 정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예측이 불가능한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 및 제약산업 제도 변화 등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선순환 및 스피드 경영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은 물론 더 높이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보령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재확보와 육성, 제약산업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업영역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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