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생산시설 잇단 증설···'매출 4000억 달성 매진'
제천 제2공장 건립···점안제·보톨리눔 톡신 이어 주사제도 늘려
2020.05.19 05: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휴온스그룹이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생산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 연 매출 4000억원 고지를 넘을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충북 제천시와 제천 제1산업단지 내 제2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부지 1만8143㎡를 매입, 2024년까지 1만3200㎡(약 4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1965년 설립된 휴온스는 2009년 제천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제1공장에서 주사제, 경구제, 점안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제1공장 가동으로는 주사제, 경구제 등 전문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여겨 제2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글로벌 GMP 수준을 충족하는 신공장 증설로 국내외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지금의 공장 캐파(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시설 확장에 나섰다"며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향후 제2공장에서 어떤 품목을 생산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5월에는 제천공장 내 최첨단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도 진행했다. 미국, 유럽 GMP 기준에 부합한 독일 롬멜락의 'BFS 설비'를 포함해 자동검사 및 포장 설비 등 총 9종의 설비를 도입하고,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연 3억관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휴온스 제천공장은 그간 기존 1, 2 라인을 통해 연간 1억 5000만관의 점안제를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및 해외 모두 수요가 지속 증가해 100% 가동함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2018년 1월 점안제 라인을 확대했다.


그 결과 휴온스는 개선된 생산성과 한층 향상된 품질을 기반으로 내수 및 수출 물량 증가 등 급증하는 제품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자사 품목 생산은 물론 점안제 수탁 사업(CMO)도 확대됐다. 수탁 고객사로 일본 산텐제약, 미국 알콘, 한미약품, 보령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등을 두고 있다.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보톨리눔 톡신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톨리눔 톡신(휴톡스) 생산 전용 공장을 증설했다.

휴톡스 제2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휴톡스 제1공장의 5배다. 이미 활발하게 가동 중인 휴톡스 제2공장에선 작년 6월 출시된 '리즈톡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선 리즈톡신 500만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다. 

 

신공장 증설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 유럽 등 대형 회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다.국내의 경우 메디톡신의 공백이라는 호재도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생산 증대에 따른 외형 확대 등으로 올해 사상 처음 매출 4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2000억 시대를 연 휴온스글로벌의 매출액이 5년만에 2배 늘어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휴온스글로벌이 연결기준 매출액을 404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얼마나 더 장기화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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