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어 말레이시아도 한국산 독감백신 접종 재개
보건당국 '안전 문제 없다고 판단'
2020.11.06 12: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한국산 독감백신에 대한 국제적인 불안감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도 한국산 독감 백신 접종 재개를 발표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총괄국장은 3일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국가 의약품 규제기관(NPRA)이 한국산 독감백신의 사용을 다시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질병관리청, 기타 국제 규제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질병관리청은 자국에서 보고된 사망 사례들이 독감백신으로 비롯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확인했다"며 "특정 브랜드나 제조사, 특정 원액 또한 사망과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정부도 중단했던 '스카이셀플루4가'의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 사례가 발생하자 현지 정부가 접종 중단을 권고한 지 일주일여만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체 검토 결과 '스카이셀플루4가'에서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만중앙통신(CNA)에 31일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MOH)와 보건과학청(HSA)은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와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시그리프테트라'의 사용이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접종 재개를 허용했다.
 
싱가포르 HSA와 한국 보건 당국이 '철저한 정보 검토'를 거친 것은 물론 싱가포르 보건 당국이 자체적으로 두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조사한 결과다.
 
MOH와 HSA는 "한국 보건 당국에서 10월 29일 공개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과 보고된 사망자 사이의 인과 관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72명 중 71명의 사망 원인은 기저 질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았다. 나머지 1명의 사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OH는 특정 제조업체의 백신 접종과 사망률과는 관련이 없다는 한국 질병관리청의 발언도 언급하며 한국산 백신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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