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바가지’ 논란 관련 '단순비교 불가'
중대본 '미국 달러화 기준 환율 고려한 것이고 나라별 구매조건 다르다'
2021.03.10 16: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단순비교 불가’ 입장을 내놨다.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백신 평균 가격은 17달러로, 22달러에 구매한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데에 대한 답이다.
 
중대본은 10일 브리핑에서 “어떤 나라들은 백신을 개발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유럽의 경우 인구 수 대비 2~4배나 되는 대규모 백신을 구매한 만큼 1인당 구매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억5200만회 접종분(7900만명 분)을 구매할 계획인데 여기에 총 3조8067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1회 접종분에 2만5044원 꼴인데, 외신 보도로 알려진 외국 구매단가인 17달러보다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대본은 “백신 구매 비용 3조8067억원은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된 가격이고, 미국 달러화를 기준해 환율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구매 단가에 대해서도 “미국은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에 4억 달러 이상, 모더나 9억 달러 이상 등을 투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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