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최다 '1212명' 감염 발생···델타 변이 '초비상'
4차 대유행 현실화 전조, 서울 최다 577명 등 수도권 집중
2021.07.07 10: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델타 변이 마수가 한반도에 뻗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돌파면서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이후 194일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지역 감염과 해외 유입은 각각 1168명, 4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96.37%)이 지역 감염으로 발생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미 1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이날 오후 9시 기준 1145명을 기록하면서 1200명 돌파는 기정 사실화됐다.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긴 것은 올해 1월 4일 1020명 이후 6개월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800명대로 기존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을 더해왔다. 
 
특히 주말이었던 3일과 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743명과 711명을 기록하면서 주중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7일 0시 기준 577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창궐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서울 지역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24일 기록한 552명이었다.
 
경기도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경기도 내 신규 지역감염 확진자 수는 7일 0시 기준 357명이었다. 경기도 역시 권역내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돌파했다.

경기도의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은 지난 1월 6일 303명이었다. 인천의 경우 신규 지역감염 확진자는 57명이었다. 
 
의료계에서는 정부가 너무 일찍 고삐를 푼 것이 이번 대유행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할 뿐만 아니라 격상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정부가 조금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에서도 급히 수습에 나섰다. 거리두기 단계 현행 유지를 넘어 격상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국민 여러분꼐 어려운 상황을 맞게 한 데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가질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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