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협, 의료기기 사용 공동 여론조사' 제안
'공신력 있는 기관 의뢰해서 공정성과 객관성 있는 문항으로 실시'
2016.01.25 14:49 댓글쓰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실시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찬반 투표 결과를 두고 조작 논란이 일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계에 공동 여론 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25일 한의협은 “공신력 있는 여론 조사 기관에 의뢰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문항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자”고 대한의사협회에 공식 제안했다.

 

한의협은 지난 18일 네이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찬반 설문 조사에 의협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의협이 아직까지도 해명이나 사과 등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한의협의 주장이다.

 

한의협은 “의협이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한 여론을 파악해 그 뜻에 따르자”며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공동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공동 조사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의협은 국민을 내세우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막고 있지만 막상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려하면 뒤에서 여론 조작에 가담하는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개입할 정도로 여론을 의식하고 중요시하는 만큼 공명정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실시에 찬성하고 그 결과에도 깨끗하게 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더 이상 뒤에 숨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공동 대국민 설문조사 제안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맺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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