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한의협, 허위사실로 의료계 명예훼손 고소'
지난해 잇따라 발표된 한의계 성명 대응
2016.04.20 23:51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과 12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을 형사 고소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및 급여화’ 관련 국정감사 답변에서 “의협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불거진 후 투쟁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줄곧 정부와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의협의 일련의 행태는 자신들만이 옳으며 나머지는 모두 틀리며 국민과 정부를 본인들 아래에 두는 태도 등 협박과 갑질, 혐오 문화의 병폐를 보여주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의를 위한 기구에 대한 의협의 입장에 대해서도 정면반박하며 “한의협을 마치 국민과 정부를 모두 속이는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는 기관으로 치부했다”고 성명을 바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협은 이 같은 비방적 표현을 포함해 한의협이 허위사실을 일방적으로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본 것이다.
 

의협은 "의료통합은 한의사 제도를 없애기 위한 의협의 술책이라고 표현하는 등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적시했다"며 "정면 대응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소모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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