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연구지원시스템과 연구 역량 극대화를 통해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모델의 조기정착에 전력을 다하겠다.”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이 2015년 을미년, 연구 역량 극대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변화와 개혁’이라는 방향성을 설정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운영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병희 원장[사진]은 구랍 신년사를 통해 “이제 암과 심장질환 중심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하게 돼 더욱 고무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지난 9월에는 경북 문경시에 국내 의료계 최초의 교육연수시설인 인재원을 개원했으며 최근 580억 규모의 투자사업인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원장은 “그럼에도 대한민국 의료의 새 역사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중장기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동 지역 의료한류의 첫 시발점으로서 새해 상반기 중 그랜드오프닝(Grand Opening)을 앞두고 있는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의료수출 확대 진력"
오 원장은 “글로벌 의료의 한 축인 중국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전역에 걸친 의료수출에도 힘써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 이끌어가는 국제 사업 다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R&D센터인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오 원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의학연구혁신센터(CMI)는 산학연과의 개방형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Open Innovation Platform’이 될 수 있도록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선 세계 의료 리더를 양성하는 병원으로 새로운 인재개발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청사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오 원장은 구체적으로는 “개개인의 역량과 능력 개발이 병원 발전과 연계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인사 시스템을 혁신하고 내실있는 교육체계를 수립하겠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중동 등 해외 의료시스템 수출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를 국내외에 전파함으로써 국내 의료선진화를 견인하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중심으로 건강안전망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오병희 원장은 “2015년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원을 비롯해 역사적인 첨단외래센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