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R&D에 드라이브 건 두 CEO 그 배경엔···
2011.12.04 11:00 댓글쓰기
국내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이 정부의 ‘R&D 투자 확대’ 특명과 함께 그 기대를 충족시키며 연구개발 회사 이미지를 더욱 굳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회사가 사업 방향을 R&D 투자 확대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는 데에 연구소장 출신인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사진 左]과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사진 右]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김원배 사장은 지난 1997년 연구소장을 맡은 이후 2002년 동아제약 제1호 국산신약인 스티렌을 발매시킨 장본인이다. 발매 2년 만에 170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87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약효와 시장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회사는 지난 2004년 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 사장을 필두로 향후 정부 정책방향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약 개발을 위한 날갯짓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역시 연구 개발과 관련해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회사 내부적으로 R&D에 관한 아낌없는 지원을 천명하고 이 과정에서 철두철미한 지휘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그 배경엔 역시 연구소장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존재한다. 이종욱 사장은 1991년부터 2003년 3월까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2006년 6월부터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임명, 전문 경영인으로서 회사를 국내 전문의약품 1위 기업으로 굳혀나갔다.

대웅제약은 이미 올해 1~3분기 동안 누적 매출 5376억원 중 9.85%인 53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또한 지난해 매출대비 8.3%에 달하는 557억원대 R&D 비용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00억원 늘어난 650억원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R&D 전략은 어떠할까.

동아제약은 스티렌, 자이데나 등 굵직한 신약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인 세 번째 신약 모티리톤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 승인 받았다.

특히 연구과제 제안부터 후보물질 도출, 전임상 그리고 임상 및 발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과제를 평가하고 진행여부를 결정하는 R&D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동아제약 연구개발 시스템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현재 중장기 전략에 따라 소화기계, 비만·당뇨, 비뇨기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질환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혁신 신약 발굴에 노력을 기울고 있는 가운데, R&D 네트위킹 구축을 통해서 파이프라인 확보, 우수 글로벌 인재 영입에 따른 연구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자이데나와 수퍼항생제인 DA-7218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 제약기업과 함께 글로벌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바이오텍 연구소를 통해서 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R&D 성과 창출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잡아 클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가시화되고 있는 R&D 성과물로는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와 신개념 의료기기 노보시스, 아데노 표적 항암제 등이 있다.

또 신약 7개, 바이오의약품 11개, 개량신약 7개를 포함해서 총 80여개의 신제품에 대해 개발 중에 있으며 임상 이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과제 수가 10건에 육박하는 등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24시간 돌아가는 글로벌 연구소를 설립하고 R&D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연구개발 핵심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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