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VIP 검진' 수출 신호탄
이달 18일 '中 이싱 세브란스센터' 착공, 청도·해담까지 확대
2012.10.08 20:00 댓글쓰기

연세의료원(원장 이철)이 ‘세브란스’ 브랜드를 극대화한 ‘VIP 건강검진’을 내세워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다.

 

연세의료원이 수년간 추진해 왔던 ‘병원 수출’의 첫 성과인 중국 이싱 세브란스 VIP검진센터가 오는 18일 첫 삽을 뜬다.[사진 조감도]

 

이싱 세브란스 VIP검진센터는 세브란스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한 첫 사례로, 세브란스병원의 진료 및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중국 강소성 이싱시 정부와 중대지산그룹에서 추진하는 실버타운 내 VIP 검진센터 설립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8월 이싱시 부시장 일행이 세브란스병원을 견학하고 사업추진 의사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10월 연세의료원과 이싱시 정부, 중대그룹, 네패스 4자간 협력 MOU를 체결한 후, 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협력범위, 방법, 조건 등의 협의를 거쳐, 올 2월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 합작경영 계약이 체결됐다.

 

협약 체결을 통해 연세의료원은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 설립 자문 및 위탁 운영 부문을, 중대그룹은 사업 주체로서 건립을 주관하고, 네패스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제품을 제공하고, 이싱시 정부는 정부차원의 재정 및 세수 정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브랜드를 제공, 자문과 위탁 운영에 따른 대가(50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3월 중대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고, 4월 의대 김광준 교수(내과학)를 팀장으로 한 ‘이싱 검진센터 추진팀’을 운영해왔다.

 

세브란스 브랜드 제공…센터 경영 자문·위탁운영

 

병원은 현재 검진센터 건립과 운영에 대한 계획수립, 설계 등에 대한 자문 업무를 완료했다.

 

자문 업무는 고객 포지셔닝 전략 ▲검진프로그램 구성 ▲검진 설비 및 장비 선택 ▲운영체계 및 예산계획 수립 등 검진센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포함되며, 업무 수행에 따른 자문 비용을 중대그룹으로부터 받고 있다.

 

중대그룹은 실버타운 및 검진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착공식을 갖는다.

 

검진센터가 건축되는 기간 중에도 의료원은 지속적인 자문을 할 예정이다. 특히 완공 시점에서는 검진센터의 모의 운영, 검진센터 운영 인력에 대한 구성 및 교육, 검진 센터 내 장비 설치 및 검수, 사전 테스트 등의 위탁 운영 업무를 지원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세브란스’ 브랜드를 달고 연세의료원이 위탁 운영을 맡게된다.

 

또한 개발을 맡은 중대그룹은 이싱시 모델을 1호로 청도와 해담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파트너인 연세의료원의 의료컨설팅 협력 사업도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병원 수출을 통해 국익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의료 브랜드를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국내 대형병원과의 경쟁을 넘어 ‘세브란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한 만큼 ‘The First'의 선도적 입지를 차지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