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브란스·서울성모·고대안암 등 6곳 조사
직영 도매상 통한 기부금 명목 '리베이트' 수수 의혹
2013.04.23 06:31 댓글쓰기

‘세브란스’ 등 대형 대학병원들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보건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원광대병원, 건국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6곳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들 병원은 제약회사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아온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이들 병원은 의도적으로 중간에 직영 도매상을 끼고 의약품을 납품받았다.

 

제약회사가 의약품 거래 장부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각 병원 전담 도매상에 차액을 남겨주면 도매상이 그 돈을 병원에 기부금으로 냈다는 것이다.

 

리베이트 혐의 액수는 세브란스가 36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성모 250억원, 원광대 20여억원, 건국대 15억원, 대구가톨릭대 14억원, 고대안암 4억원 순였다.

 

이에 대해 병원들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부금을 장학금, 시설확충으로 사용한 것은 교육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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